소소한일상

나이를 천천히 먹어가는 것은 넘넘 서럽죠.

인생의쉼표 2015. 7. 8. 11:05

나이를 천천히 먹어가는 것은 넘넘 서럽죠.

 

아…하하 작은 가위로
정말 큰 종이를 자르려고하니 힘이들어요.


그런데 사러 나가기에는 문구점이 멀기도하고~
이것을 쓰기엔 넘 불편하고
심!지!어 집에 칼도 없어요^^


담에 나갈 땐 꼭!!
사아겠네요~~ 아아아아아…
일단은 이것만 마저 더 자르고….


정말 힘들어 죽겠어요. 으아악~
제 손가락이 힘이들군요. 후후…

 


나이를 천천히 먹어가는 것은 넘넘 서럽죠.
잊혀졌던 술래잡기 미소짓게 되네요.


집 앞 놀이터를 걷고있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라는 숨바꼭질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잊어먹고있던 어린시절이 새록새록나서 웃었답니다.


초딩들의 해맑은 하하호호 소리에 행복해질 수 있는 나이가 됬구나라는 것,
제 어릴 적 메모리가 새삼스레 떠올랐다는 것,
아마도 나이를 먹어버렸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한참이나 이렇게 흥겹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쭉 보다가
다시 제가 가야할 길을 바삐 움직였답니다.


다시 한번 챗바퀴 돌듯 또 다른 아이가 술래가 되보기도 하고
다시 또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 나는 어떤 놀이를 하면서 꺄륵 웃음지었는지 되짚어 봤습니다.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숨바꼭질 놀이, 소꿉장난
수 많은 놀이들을 하면서 기뻐 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엄마 아빠를 했던 동네 친구들은 어디에서 뭐를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조금씩 저처럼 이렇게 동네 아기들이 뛰어다니는 풍경들을 매일보면서
그때의 나이를 기억하면서 추억에 미소짓는지 궁금해 졌답니다.


요즘시대는 이런 옛날 놀이들이 진짜 많이 없다고 해요.
아이들도 스마트폰에 열을 올리고
컴퓨터 게임에 집중하는 세상이 바로 지금…


사람들과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맺고
더불어 놀 수 있는 문화들 보다는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서

홀로 하는 놀이들이 많이 발전한 현대의 세상...
요런 조그만 메모리들이 있지 않을 요즘의 애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조금씩 웃음짓게 만들어 주는
애기일 적 추억이란게 있어야 하는 법인데 말이지요.


우리 동네 꼬맹이들은 그래도 괜찮은 추억을 지닌 아이들이라서
다행이다 싶었던 느낌이 들었답니다.


하하하 웃음 소리가 지금까지도 귓전에 맴도는데
나도 알지 못하게 허허 웃음이 지어지네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해맑은 웃음을 짓게 만들어 줘서 말이에요.